치앙마이호텔 위치 고르는 방법, 첫 여행이라면 이렇게 잡으면 덜 헤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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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호텔 위치 고르는 방법, 첫 여행이라면 이렇게 잡으면 덜 헤맵니다

얼마 전 치앙마이에 다녀오면서 느낀 건, 호텔 컨디션보다 위치를 먼저 봐야 하루가 훨씬 편해진다는 점이었어요. 치앙마이는 방콕처럼 지하철로 쭉 이어지는 도시가 아니라서, 숙소를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매일 타는 그랩 횟수와 걷는 시간이 꽤 달라집니다. 특히 첫 여행이라면 ‘예쁜 호텔’만 보고 예약했다가 밤마다 이동이 애매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앙마이호텔을 고를 때는 올드타운, 님만해민, 나이트바자, 리버사이드 네 구역만 먼저 이해하면 절반은 해결됩니다. 공항은 도심 남서쪽에 있고, 올드타운이나 님만까지는 차로 대략 10~20분 정도 걸립니다. 다만 금요일 저녁, 일요일 야시장 시간, 우기 소나기 직후에는 같은 거리도 10분 이상 더 걸릴 수 있어요.

초보자는 올드타운 기준으로 위치를 잡는 방법

처음 치앙마이에 간다면 올드타운 안쪽이나 성벽 바로 근처가 가장 무난합니다. 지도에서 사각형 해자 모양으로 보이는 구역이 올드타운인데, 타패 게이트, 왓 체디루앙, 왓 프라싱 같은 주요 포인트가 이 안팎에 모여 있습니다. 낮에는 사원과 카페를 걸어서 돌기 좋고, 밤에는 식당 선택지도 많습니다.

제가 실제로 걸어보니 타패 게이트에서 왓 체디루앙까지는 도보로 약 12~15분, 왓 프라싱까지는 20분 안팎이었습니다. 더운 낮에는 짧게 느껴지지 않지만, 아침이나 해가 진 뒤에는 산책처럼 움직일 만합니다. 길치라면 골목 깊숙한 숙소보다 큰길과 가까운 치앙마이호텔이 편합니다. 택시를 부를 때도 기사와 만나는 지점이 명확하고, 밤에 돌아올 때 심리적으로 덜 불안합니다.

  • 장점: 주요 사원, 카페, 마사지숍 접근이 쉽다
  • 단점: 인기 골목은 밤에 오토바이 소리와 음악 소리가 들릴 수 있다
  • 추천 대상: 첫 방문, 2박 3일 짧은 일정, 도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카페와 쇼핑을 좋아하면 님만해민 쪽이 편합니다

님만해민은 올드타운보다 조금 더 현대적인 분위기입니다. 마야몰, 원님만, 감각적인 카페와 브런치 가게가 모여 있어서 낮 시간을 느긋하게 보내기 좋습니다. 노트북을 들고 카페를 옮겨 다니거나, 숙소 근처에서 쇼핑과 식사를 해결하고 싶다면 님만 쪽 치앙마이호텔이 잘 맞습니다.

다만 님만은 골목이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같은 님만이라도 큰길인 님만해민 로드와 가까운지, 아니면 안쪽 소이 깊숙한 곳인지에 따라 체감이 달라요. 캐리어가 있거나 밤늦게 이동할 일이 많다면 마야몰에서 도보 5~10분 안쪽을 기준으로 보면 편합니다. 올드타운까지는 차량으로 보통 10~15분 정도 잡으면 되고, 러시아워에는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님만에서 숙소 볼 때 체크할 것

  • 마야몰 또는 원님만까지 걸어서 몇 분인지 확인
  • 클럽, 바가 가까운 골목인지 후기에서 소음 언급 확인
  • 수영장보다 객실 방음과 엘리베이터 유무를 먼저 확인

밤시장 중심 일정이면 나이트바자 근처도 좋습니다

치앙마이 나이트바자는 올드타운 동쪽, 핑강으로 가는 방향에 있습니다. 밤마다 쇼핑, 길거리 음식, 마사지, 라이브 음악을 한 번에 즐기기 좋아서 저녁 일정이 많은 여행자에게 편합니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가거나, 밤에 멀리 이동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나이트바자 근처 호텔을 잡는 것도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근데 이 구역은 낮 분위기와 밤 분위기가 꽤 다릅니다. 낮에는 조금 조용하고 평범한 상업지처럼 보이다가, 저녁이 되면 사람이 확 늘어납니다. 그래서 ‘조용한 감성 숙소’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어요. 대신 숙소에서 나와 저녁을 먹고, 시장을 둘러보고, 바로 걸어서 돌아오는 동선은 정말 편합니다. 타패 게이트까지는 도보로 약 15~20분 정도라서 올드타운 접근도 나쁘지 않습니다.

리버사이드는 휴식형 여행에 잘 맞습니다

핑강 주변 리버사이드는 분위기가 한층 여유롭습니다. 강변 레스토랑, 조용한 리조트형 호텔, 넓은 객실을 원하는 분들이 많이 고르는 구역이에요. 올드타운이나 님만처럼 문밖에 바로 상점이 줄지어 있는 느낌은 아니지만, 숙소 안에서 쉬는 시간이 길다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솔직히 일정이 빡빡한 첫 여행에는 리버사이드가 조금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매번 차량 이동이 필요하고, 밤늦게 돌아올 때는 그랩 호출 시간을 여유 있게 봐야 합니다. 반대로 3박 이상 머물면서 하루쯤은 수영장, 조식, 강변 산책을 즐길 계획이라면 꽤 좋은 선택입니다. 치앙마이호텔을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쉬는 공간으로 본다면 리버사이드가 강점이 있습니다.

예약 전에 지도로 꼭 보는 5가지

호텔 예약 사이트의 ‘중심가 근처’라는 표현만 믿으면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치앙마이호텔을 고를 때 지도 앱에서 실제 이동 시간을 먼저 찍어봅니다. 공항에서 숙소, 숙소에서 첫날 저녁 식당, 숙소에서 가장 가고 싶은 카페까지 최소 세 번은 확인하는 편입니다.

  • 공항에서 차로 20분 안쪽인지
  • 편의점까지 도보 5분 안쪽인지
  • 큰길에서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는지
  • 주요 일정 장소까지 매번 차를 타야 하는지
  • 후기에 소음, 배수, 벌레 이야기가 반복되는지

공항 기본 정보는 태국공항공사 치앙마이 공항 페이지(chiangmai.airportthai.co.th)와 공항 개요 자료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실제 이동 시간은 계절, 비, 행사, 교통량에 따라 달라지니 예약 전 지도 앱의 출발 시간을 여행 시간대에 맞춰 찍어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제 기준에서 첫 치앙마이라면 올드타운, 카페와 쇼핑 비중이 크다면 님만, 밤시장 중심이면 나이트바자, 숙소에서 쉬는 시간이 길다면 리버사이드가 좋았습니다. 치앙마이는 도시 규모가 부담스럽지 않아서 위치만 잘 잡아도 여행 난도가 확 내려갑니다. 호텔 사진보다 지도를 5분 더 보는 쪽이, 현지에서는 훨씬 큰 차이를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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