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여행 처음이라면 이렇게 이동하는 방법

공항에서 숙소까지, 첫 이동은 단순하게 잡는 편이 낫습니다
얼마 전 치앙마이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생각보다 공항이 시내와 가깝다”였습니다. 치앙마이국제공항에서 올드타운 해자까지는 대략 3km 안팎이라, 차가 막히지 않으면 10~15분 정도면 숙소 앞에 닿습니다. 님만해민 쪽도 비슷하게 가깝고, 나이트바자나 리버사이드 방향은 15~20분 정도로 잡으면 마음이 편합니다.
처음 치앙마이여행을 간다면 공항에서는 공식 택시나 Grab을 추천합니다. 공식 택시는 공항 1층 도착층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미터 택시는 공항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대략 올드타운이나 님만까지 150~200바트 선으로 생각하면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Grab은 앱에서 금액이 먼저 보이니 흥정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편합니다. 다만 도착 시간이 몰리면 픽업 위치까지 조금 걸어가야 하고, 요금이 순간적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 올드타운 숙소: 공식 택시 또는 Grab, 10~15분 예상
- 님만해민 숙소: Grab이 편하고, 짐이 많으면 택시가 낫습니다
- 나이트바자 숙소: 도로 흐름에 따라 15~20분 정도
- 가족 여행: 호텔 픽업도 편하지만 요금은 보통 더 높습니다
공항 밖에서 먼저 말을 거는 차량은 요금을 확인하고 타는 게 좋습니다. 치앙마이는 방콕보다 이동비가 낮은 편이라, 굳이 첫날부터 가격 흥정에 힘을 빼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밤 도착이면 숙소 문 앞까지 바로 가는 선택이 훨씬 편했습니다.
숙소 위치는 올드타운, 님만, 나이트바자로 나눠 보면 쉽습니다
치앙마이는 도시가 아주 크진 않지만, 머무는 동네에 따라 여행 분위기가 꽤 달라집니다. 올드타운은 사각형 해자 안쪽을 말하는데, 왓 체디루앙, 왓 프라싱 같은 주요 사원이 가까워서 도보 여행에 좋습니다. 아침에 카페 들렀다가 사원 하나 보고, 점심 먹고 숙소에서 쉬었다가 저녁 시장으로 나가는 동선이 자연스럽습니다.
님만해민은 카페, 편집숍, 마사지숍, 쇼핑몰이 모여 있는 쪽입니다. 마야몰과 원님만 주변을 기준으로 잡으면 길 찾기가 쉽습니다. 솔직히 사원 중심의 여행보다 카페와 식당을 천천히 다니는 일정이라면 님만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일요일 야시장이나 타패 게이트 쪽으로 갈 때는 차를 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트바자와 리버사이드는 저녁 동선이 강한 지역입니다. 밤시장, 강변 식당, 공연이 있는 레스토랑을 자주 갈 계획이라면 괜찮습니다. 근데 낮에 올드타운 사원이나 님만 카페를 계속 오갈 생각이라면 이동 횟수가 늘어납니다. 처음 가는 3박 일정이라면 올드타운 동쪽이나 님만 초입처럼 양쪽으로 움직이기 쉬운 위치가 무난합니다.
시내 이동은 빨간 썽태우와 Grab을 섞으면 덜 헤맵니다
치앙마이에서 자주 보이는 빨간 픽업트럭이 썽태우입니다. 현지에서는 로댕이라고도 부르고, 두 줄 좌석이 있는 공유 택시처럼 이용합니다. 올드타운 안이나 가까운 님만 이동은 1인 30~50바트 정도가 흔하고, 밤에는 조금 더 부를 수 있습니다. 타기 전에 목적지를 말하고 금액을 확인한 뒤 타면 됩니다.
다만 썽태우는 내 목적지만 바로 가는 차가 아닐 수 있습니다. 같은 방향 손님을 태우며 돌아가기도 해서, 5분 거리도 15분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 맞춰 투어 픽업을 가야 하거나 공항으로 돌아가야 할 때는 Grab이 더 낫습니다. 반대로 올드타운에서 님만으로 가거나, 선데이마켓 근처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정도라면 썽태우도 충분히 재미있고 저렴합니다.
- 짧은 시내 이동: 썽태우, 요금 먼저 확인
- 정확한 도착 시간이 필요할 때: Grab
- 비 오는 날이나 짐이 있을 때: 택시나 Grab
- 밤 늦은 시간: 가격보다 안전하고 바로 가는 이동을 우선
치앙마이는 인도가 끊기는 구간이 은근히 있습니다. 지도상 900m라서 걸을 만해 보여도, 햇볕이 강하거나 오토바이가 많은 길이면 체감 거리가 길어집니다. 낮 12시부터 3시 사이에는 가까운 거리도 차량 이동을 섞는 편이 덜 지칩니다.
처음 가는 3박 4일 동선은 이렇게 잡으면 편합니다
첫날은 공항에서 숙소로 들어가 짐을 풀고, 숙소 주변만 가볍게 걷는 일정이 좋습니다. 올드타운 숙소라면 타패 게이트와 왓 체디루앙 근처를 묶고, 님만 숙소라면 원님만과 마야몰 주변을 보면 됩니다. 첫날부터 먼 사원이나 외곽 투어를 넣으면 비행 피로 때문에 일정이 밀리기 쉽습니다.
둘째 날은 올드타운 사원 중심으로 잡기 좋습니다. 왓 프라싱에서 왓 체디루앙까지는 천천히 걸어도 20분 안팎이고, 중간에 카페가 많아 쉬어가기 쉽습니다. 오후에는 숙소에서 쉬고, 저녁에는 선데이마켓이나 나이트바자를 넣으면 하루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시장은 사람이 많으니 만나는 장소를 타패 게이트나 큰 호텔 앞처럼 눈에 띄는 곳으로 정해두면 덜 헤맵니다.
셋째 날은 도이수텝이나 외곽 코스를 넣기 좋습니다. 도이수텝은 올드타운에서 차로 30~45분 정도 걸리는 편이고, 산길이라 멀미가 있는 사람은 앞쪽 좌석이 편합니다. 같은 날 님만 카페 거리까지 묶으면 동선이 깔끔합니다. 오전 도이수텝, 점심 님만, 오후 마사지, 저녁 강변 식사 순서면 이동이 과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날은 공항이 가깝다는 장점을 활용하면 됩니다. 오전 비행이 아니라면 숙소 근처 카페나 마사지 한 번 정도는 여유 있게 가능합니다. 단, 국제선은 공항 수속과 보안검색 시간을 생각해 여유를 두는 게 좋고, 주말 저녁이나 비 오는 날에는 시내 도로가 생각보다 느려질 수 있습니다.
길치가 덜 헤매려면 기준점을 먼저 외우는 게 좋습니다
치앙마이에서 길을 잡을 때는 세 가지 기준점만 기억해도 훨씬 편합니다. 올드타운은 사각형 해자, 동쪽은 타패 게이트, 님만은 마야몰입니다. 이 세 지점을 머릿속에 넣어두면 택시 기사에게 설명하기도 쉽고, 지도를 볼 때 방향 감각도 빨리 잡힙니다.
사실 치앙마이여행은 “많이 보는 여행”보다 “덜 헤매고 천천히 움직이는 여행”이 더 잘 어울립니다. 공항에서 시내가 가깝고, 동네별 성격이 뚜렷해서 숙소 위치만 잘 잡아도 여행 난이도가 확 낮아집니다. 첫 방문이라면 올드타운 2일, 님만 1일, 외곽 1일 정도의 리듬이 가장 무난했습니다. 길을 전부 외우지 않아도 기준점 몇 개와 이동 수단만 정해두면, 치앙마이는 생각보다 편하게 걸어 들어오는 도시입니다.
